'여중생 집단 성폭행'한 10대 남학생들, 주머니에 손 꽂고 나왔다

SB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여중생을 계획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피의자 2명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인천지방법원에는 여자 후배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2명이 영장실질검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사건 발생 후 두 사람이 언론에 노출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트레이닝복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단단히 가린 채 등장한 피의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빠르게 법원 안으로 이동했다. 포승줄이나 수갑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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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날 이동 과정에서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피의자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걸어가는 모습으로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앞서 피의자들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인천시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피해자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옥상 인근 계단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반성의 기미 없이 소년법 뒤에 숨어 일탈을 일삼는 피의자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피해자의 어머니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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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15살 나이에 여자 후배를 상대로 집단 폭행을 한 피의자들의 만행에 전국민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현재 피의자 2명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