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수수료 아껴주려 전화 주문해도 '배달비+음식 가격' 똑같이 받는 음식점들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자영업자들을 위해 전화 주문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아무런 혜택이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지난 1일 '배달의민족'은 이달부터 새로운 요금 체계 '오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된 오픈 서비스는 배달의민족에서 주문이 성사될 경우 건당 5.8%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수수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할인, 쿠폰 제공 여부 등의 기준에 맞춰 높은 점수를 취득해야 한다.


이로 인해 점주들에게 가해진 할인, 쿠폰의 압박은 고스란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서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배달 앱 대신 전화로 주문을 하자는 운동이 퍼져가고 있다.


배달 어플의 과도한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점주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운동이지만 일각에서는 이 운동의 필요성에 의문을 던진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화 주문을 하면 배달 어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도 아무런 혜택이 없다"라며 "같은 돈을 내면 배달 어플에서 할인, 적립을 받지 못하는 나만 바보가 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매장은 전화 주문 시 배달비를 할인해 주는 정책을 펼치지는 않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에 대해 음식점주들도 배달비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부분이라고 토로한다.


앱이든 전화든 주문 방식과 관계없이 건당 배달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배달비를 할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손님과 음식점을 거치면 끝났던 배달은 현재 음식점, 배달 어플, 배달대행, 손님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시장구조가 달라진 만큼 늘어난 비용이 손님과 업주 모두의 발목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