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하수도 맨홀 작업하던 인부 3명 가스 질식으로 모두 숨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부산시에서 맨홀 작업 중이던 인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산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에서 하수도 맨홀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가스 질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하수도 맨홀은 깊이 4m, 전체 길이 16m로 측정됐다.

부산소방서는 신고 즉시 구조대원을 출동 시켜 맨홀 바닥에 쓰러진 3명을 약 40여 분만에 구조했다.

구조된 인부들은 의식 불명 상태였으며 즉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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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서 측이 질식 사고가 발생한 맨홀을 대상으로 가스 측정을 진행한 결과 유독가스인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농도 황화수소는 사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호흡 정지를 유발한다.

가스에 질식한 작업자 3명은 모두 중국 교포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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