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일하는 의료진 임금 체불도 모자라 '코로나' 방역 업체에 돈도 안 주는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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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구시가 의료진의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병원 방역을 책임지던 방역업체, 도시락 업체 등도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는 대구에서 방역 작업을 해온 소독 업체, 도시락 업체 등이 아직도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독업체 A사는 31번 확진자가 나온 직후부터 대형병원을 50일 넘게 소독했지만 약품값과 인건비 등 2억 원의 대금을 아직 받지 못했다. 


병원 측은 대구시에서 돈이 나와야 하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며 A사 대표에게 "대구시에 직접 호소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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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사 대표가 대구시에 여러 차례 결제 얘기를 했지만 어떤 이야기도 들을 수 없었다. 


대형병원에 도시락을 제공했던 한 업체도 억대의 대금을 받지 못해 힘든 상황이다. 인건비는 물론 하청 업체에 줄 식자재 대금까지 밀렸지만 대구시는 기다리라는 말뿐이다. 


대구시가 지난달 23일 정부로부터 받은 긴급 예산은 549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 금액을 지금까지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집행이 늦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병원에서) 4월 20일까지 (자금이) 필요하다 해서 우리가 그때까지 돈을 넣어주기 위해 거의 지금 절차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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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당 매체는 대구에서 코로나19와 맞서며 일한 간호사들 상당수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와 맞서기 위해 다니던 병원에 무급 휴가를 내고 하루 10시간씩 일했던 간호사는 열흘 치 숙식비 외에 약속된 근무 수당과 나머지 기간의 숙식비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대구로 봉사를 하러 간 의료진 2,100명 중 약 700명이 이처럼 수당을 받지 못했다. 


대구시가 예산 집행을 제때 하지 않아 코로나19와 맞서 싸운 의료진, 병원, 납품업체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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