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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주면 쑥쑥 자라 '똥손 집순이'들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다는 '새싹' 기르기

자취방에서 직접 기르고 수확하는 새싹으로 봄과 어울리는 산뜻한 새싹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보자.

인사이트Instagram 'ssoo.h'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무럭무럭 맛있게 잘 자라나라"


이제는 음식 재료도 키워서 먹는 세상이 됐다. 코로나19로 마트 나가기가 꺼려진 자취생들이 집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고 있다.


방울토마토와 콩나물로 시작해 상추와 대파까지. 자취방 한 곳에 텃밭을 마련해 농사를 짓고 있는 '파머(Farmer) 자취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산뜻한 봄을 맞아 요즘 키우기 좋은 인기 만점인 채소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새싹이다.


인사이트Instagram 'lenahwang_kate'


인사이트Instagram 'glarass'


새싹은 키우기가 쉬워 초보 파머 자취생들이 시작하기에 좋은 채소다.


먼저 구멍이 송송 뚫린 그릇을 준비한다. 마땅한 그릇이 없다면 플라스틱 계란판을 이용해도 좋다.


계란판 바닥에 송곳으로 하나씩 구멍을 뚫어 물구멍을 만들어 주면 된다.


그리고 구멍을 뚫은 곳에 흙을 채운다. 흙은 화분 가게에서 구매해도 좋고 사용했던 흙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그 흙 위에 새싹 씨앗을 골고루 심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끝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hqpf_dowon'


나중에 흙이 마를 때마다 1~2일에 한 번씩 물을 뿌려주면 된다.


이틀 정도 지나면 씨앗에게서 하얀 뿌리가 돋아나기 시작한다. 새싹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자라기까지는 오직 일주일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다 자란 새싹을 수확해 다른 재료들과 버무려 만든 비빔밥을 한 숟가락 떠서 먹는 순간 그야말로 봄의 완전체를 삼키는 듯한 상쾌한 기분이 들 거다.


내가 직접 키워 먹는 '봄'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끼면서 말이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게 답답하다면 '새싹 키우기'로 심심함을 달래보는 것도 좋겠다. 키우는 맛이 아주 쏠쏠할 거다.


인사이트Instagram 'dhqpf_dowon'


인사이트Instagram 'lenahwang_k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