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 달째 고통받는 환자 위해 '치킨 생일상' 차려준 간호사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의료진이 훈훈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7일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이곳 121병동에서는 생일을 맞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병동을 책임지고 있는 간호사들은 지난달 2일 입원한 30대 환자의 생일을 확인하고 그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마련해 제공했다.

간호사들은 미역국과 쌀밥 등 기본적인 생일상은 물론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는 환자의 바람을 캐치하고 치킨까지 시켜 환자에게 선물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DAVID TADEVOSIAN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병실에서 병과 싸우며 지쳐있던 이 환자는 간호사들의 뜻깊은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천사가 따로 없네", "복 받을 겁니다", "저 환자 엄청 감동했을 듯"이라며 간호사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소식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작지만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오전 10시 기준 총 47명 증가한 10,331명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던 3월에 비해 많이 감소한 수치지만, 해외 입국자 증가 및 높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요구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