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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도 '명동·강남·홍대' 인구이동 급격히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번화가의 인구 이동량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연장 조치에도 인구 이동량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날이 따듯해지면서 강남·홍대 등 '핫플레이스'를 향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계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이 늘면서 지난 2주간 오히려 국민의 참여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기지국 정보를 이용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 1월 중순까지 포착된 토요일 이동량은 평균 1,800만건 선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4월5일 오후4시 기준 명동, 강남역, 홍대 일대에 인구가 밀집된 모습 / 뉴스1


이후 본격적인 코로나19 사태가 들어선 2월 초에는 1,376만건 까지 떨어졌고 3월 초에는 1,015만건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는 얼마 가지 못했다. 최저점을 찍은 뒤 이동량을 다시 늘기 시작했다. 3월 말에는 1,325만건을 기록하더니 4월 초 1,353만건 까지 늘었다.


정부가 지난 4일 코로나19의 확산을 완벽히 저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했지만 국민들의 이동량은 그와 반대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명동·강남·홍대 등 젊은 층이 많이 밀집되는 지역의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김 차관은 "오후 2시에는 명동, 강남역, 홍대 등 젊은 연령층이 많이 방문하는 상업지구 중심의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다"라며 "오후 4시에는 여의도, 한강 변, 남산 인근 등 꽃놀이 지역의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석에 사용된 이 통계는 통계청과 SKT가 고객 모바일 빅데이터를 이용해 매주 토요일의 개인 이동량을 파악해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