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돌보다가 '코로나19' 감염된 의료인 3일 기준 '241명'에 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력은 총 214명으로 전체 확진자(1만 62명)의 2.4%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24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력은 총 214명으로 전체 확진자(1만 62명)의 2.4%"라고 밝혔다.
직종별로는 의사 25명, 간호 인력 190명, 기타 26명이다.
경로로 보면 지역사회 감염이 1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확진 전 환자 진료로 감염 추정 66명, 의료 기관 내 집단 발생 노출 32명 등 이었다.
13명은 검사 중 감염됐으며 3명은 선별 진료 중에 감염에 노출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의료인력은 26명이다.
중안본은 의료기관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되 진료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증도에 따라 의료인력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고(故) 허영구 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증세가 급격히 나빠져 결국 숨졌다.
국내 첫 의료진 사망 사례다.
허 원장은 외래 진료를 하던 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유난히 컸던 의사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