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 먹어 의심 증상 없었던 영국 유학생, 제주공항 '워킹 스루'에서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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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지만 해열제를 먹어 증상이 가려졌던 영국 유학생이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각됐다. 


해당 학생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다가 선별진료소 '워킹 스루'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제주 10번 코로나19 확진자 여성 A씨는 지난 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A씨는 지난 3월 말부터 몸살 기운이 있어 종합감기약을 복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와 알렸으나 무증상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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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5시 40분께 A씨는 김포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8973편을 타고 오후 7시경에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A씨와 접촉한 승객은 총 17명으로 파악된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A씨는 제주도의 특별 입도 절차에 따라 '워크 스루(Walk Through)'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이때 자신의 증상과 종합감기약 복용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원희룡 제주도지사 / 뉴스1


이후 도에서 제공한 특별수송 차량에 탑승해 집에 도착한 A씨는 가족과 분리된 공간에서 자가격리 중이다가 3일 오후 7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 당국이 A씨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자 A씨는 그제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된 시점과 감기약 복용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고의성은 없었고, 영국에서 제주까지 오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A씨가 의도성을 갖고 제주까지 온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A씨가 제주국제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인 후 관리돼 동선이 최소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4일부터 해외 방문 이력자들을 대상으로 제주국제공항 도착 후 공항 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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