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두려워 찾아온 시민들 줄 '마스크' 다 팔리자 미안해 오열한 약사 할아버지

인사이트自由時報電子報 (Liberty Times)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밀려들자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 기저귀를 찬 채 손님을 맞는 노년의 약사가 있다.


약국을 찾는 이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마스크 물량에 쓸쓸히 발길을 돌리는 손님을 보며 미안함을 느낀 그는 약사로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에는 대만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 마스크를 판매하기 위해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포기해가며 열성을 다해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한 약사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은 약사 경력만 수십 년인 베테랑 약사 첸 잉저우(Chen Yingzhou, 72) 할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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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에 따르면 첸 할아버지의 약국에서는 매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마스크를 판매한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모든 판매 준비는 당일 오전 9시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마스크를 미리 준비해두고 오전 8시부터 약국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4시간 반가량의 준비과정과 3시간 반의 판매 시간, 장장 8시간 동안 할아버지는 잠시 화장실을 갈 틈도 없이 마스크를 준비해 판매했다.


사실 첸 할아버지는 평소 요로 질환을 앓고 있어 6개월 전 수술을 했다. 수술 후 요실금 증상이 있어 화장실을 자주 가야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할아버지는 화장실 가는 시간마저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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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지만 할아버지는 마스크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손님들을 먼저 생각하며 여전히 이렇게 하기를 고집했다.


첸 할아버지는 대만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요일에 마스크를 사러 많은 사람들이 와서 평일에 남았던 마스크까지 모두 팔았다. 사람들의 수요가 너무 많다. 우리 약사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나와야 한다. 다른 사람도 다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 좀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코로나19로 빚어진 마스크 대란과 같은 사태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잠시 눈물을 보인 첸 할아버지는 "나쁜 환경에 대해 불평할 게 아니라 자신이 맡은 일을 잘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수십 년 동안 약사로 일한 나의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며 젊은 약사들에게 말하려는 진실이다"라며 끝까지 약사로서의 소명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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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나이에도 기저귀를 차면서까지, 또 안타까운 세태에 눈물을 흐리며 자신의 소명을 다한 첸 잉정우 할아버지.


젊은 약사들에게 모범을 보이고자 한 할아버지 약사의 노력과 헌신에 전 세계 많은 누리꾼들은 감사와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타이난시에 위치한 첸 잉정우 할아버지의 치요다 약국 / 自由時報電子報 (Libert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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