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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서울·경기·인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대구의 '5배' 넘었다

대구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의 수도권 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 237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에서 24명, 경기에서 10명, 인천에서 2명 등 총 3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도 24건이나 된다.


대구에서는 7명, 경북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 수가 대구의 수치를 5배가 넘는 큰 폭으로 앞지르게 됐다.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지난 3일 대구지역 확진자 수가 45일 만에 한 자릿수에 진입하며 대폭 꺾였다.


인사이트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 / 뉴스1


인사이트서울아산병원 / 뉴스1


수도권 확진자의 증가 원인은 의료기관, 해외 입국자와 관련된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의정부성모병원은 5일 오후 5시 기준 관련 확진자만 41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의료진 확진자와 사망자도 포함돼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병상을 가준 서울아산병원에서도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9살 여자아이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4일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의 보호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인천의료원에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평택시에서 와인바를 운영하던 미국인 확진자로 인해 총 15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입국한 와인바 사장 A씨는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었음에도 장사를 멈추지 않았다. A씨의 안일한 대처는 결국 집단 감염을 불러일으켰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는 사례까지 속속 발견되고 있다.


군포시는 관내 50대 부부가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미술관, 복권방 등을 방문했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4일 정부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밖을 나서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사람이 많이 몰린 장소에서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이 대량 발생한다면 제2, 제3의 집단 감염이 추가적으로 발생할지도 모른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내 대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됨에도 한강을 방문한 시민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