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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 지침 어기고 미친듯이 돌아다닌 서초구 '확진자 부부'의 역대급 동선

서초구에서 발견된 23, 24번째 확진자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시내 곳곳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역대급 동선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서초구에서 발생한 23번째 확진자 55세 여성 A씨와 남편인 24번째 확진자 57세 남성의 동선이다.


반포 2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귀국한 바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날로부터 3일 후 반포본동 주민센터를 다녀온 A씨는 그로부터 다시 5일 후인 28일 자가 격리를 하지 않고 시내 곳곳을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A씨 동선 / 사진=인사이트


이날 낮 12시 40분경 A씨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과 함께 차량으로 외출을 했다. 15분쯤 지나 반포대로에 위치한 한사랑 약국에 잠시 들른 후 13시경 파리바게뜨 반포래미안점으로 갔다.


이후 13시 15분경부터 14시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반포자이프라자 내 6곳의 부동산 등을 방문했고 14시 20분경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약 1시간 동안 머물렀다.


백화점에서 부부는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11층 평양면옥, 10층, 멤버스라운지, 1층 남문 시즌매장과 더불어 지하 1층 마켓까지 방문했다. 추가로 남편은 지하 1층 파파밸리피자에 다녀가기도 했다.


다음날 A씨 부부에게 코로나19 증상이 최초로 발견됐고 그녀는 서울성모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후 30일 양성 확진을 받은 부부는 태릉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A씨의 가족 3명 중 남편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 격리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부부가 다녀간 장소는 방역 후 정상 영업 중이며 반포본동 주민센터는 임시 폐쇄 후 방역을 하고 3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업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