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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억원 상당 손소독제 '대북 반출' 승인

국내 민간단체가 코로나19 방역 지원 목적으로 손 소독제 1억 원어치를 북측에 지원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을 신청한 민간단체에 대해 지원 물품 반출을 첫 승인 했다.


이로써 국내 민간단체는 손 소독제 1억 원어치를 북측에 지원할 예정이다.


2일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31일 물품 반출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북측에 지원되는 물품은 손 소독제로 총 1억 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재원은 단체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남북협력기금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통일부는 단체명과 반출 경로, 시기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희망하는 단체의 입장을 존중해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


앞서 정부는 국내 민간단체가 대북지원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북측과 합의서 체결, 재원 마련, 물자 확보 및 수송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 북한 내 분배 투명성 확보 방안 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해당 단체는 요건을 모두 갖춰 반출 승인이 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단체 외에도 요건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가 몇 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물품 지원 경로를 묻는 말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제단체가 이용한 경로와 유사하게 전달하지 않을까 싶다"며 북·중 접경 지역을 통한 육로 전달을 의미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WHO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과 북한 적십자사의 태풍 피해 복구 사업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모자보건사업 500만 달러 중 100만 달러는 집행된 상태라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