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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서 오로지 뜨끈하고 든든한 '소고기국밥'만 먹었다는 외국인 확진자의 동선

부산 인도네시아 확진자가 이틀간 '소고기국밥'을 판매하는 식당에 5번이나 방문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부산의 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다소 특이(?)한 동선이 발견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이틀간 '소고기국밥'을 판매하는 식당에 무려 5번이나 방문한 것이다. 그가 얼마나 한국 국밥을 좋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부산 지역 119번째 환자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26세 남성 A씨다.


A씨는 지난달 29일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고 30일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았다.


인사이트부산광역시 네이버블로그


부산시가 밝힌 A씨의 동선은 매우 간단했다. 한국에 입국한 뒤로 식당과 병원 등에 들른 시간을 제외하고는 전부 숙소에서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해야 할 점은 A씨의 동선에서 5차례나 같은 식당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해당 식당은 소고기와 국밥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가 소고기국밥 매니아일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A씨의 평균 식사 시간이 20분인 것으로 보았을 때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국밥을 선호한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가장 빠르게 식사를 끝낸 날에는 15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이 시간 안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저렴한 가격에 뜨끈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한국인의 음식 '국밥'이 외국인의 입맛도 저격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늘(2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97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총 16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