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GS25만 다녔다" 미국서 온 코로나 확진자의 편의점 사랑

미국서 온 코로나19 확진자의 GS25사랑을 알 수 있는 동선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집 → GS25 → 집 → GS25 → 집 → GS25 → 집"


편의점의 어떤 음식이 마음에 들었던 걸까. 도시락일까 삼각김밥일까 아니면 PB 상품이었을까.


미국에서 건너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배에서 꼬르륵 신호가 올 때마다 집 앞 GS25로 향했다. 어떤 물품을 살지 고민도 없었던 그는 '4분' 만에 결제를 마치고 나왔다.


지난 30일 서울 관악구는 관내 22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관악구가 공개한 22번 확진자의 정보에 따르면 그는 미국에서 왔다. 17일 귀국해 집에 머무르기 시작한 뒤 그가 간 곳은 딱 3곳.


집 앞 GS25 편의점, 보건소 그리고 롯데슈퍼다. 그중 편의점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일주일간 무려 13번을 방문했다.


시간대도 다양하다. 아침 시간대, 점심시간대, 저녁 시간대 그리고 심야 시간대에 방문했다.


GS25에 아주 제대로 매료된 듯 오직 그곳만 갔다.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은 그에게 전혀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의 동선을 확인한 시민들은 셀프 자가격리자 중 모범적인 사례로 꼽을 만하다는 반응이다.


또한 한 시민은 그가 GS25만을 간 것은 혹시 모를 접촉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일 거라고 추측했다. 여러 장소를 가는 것보다는 한 장소만 가는 게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거라는 것이다.


마스크도 쓰지 않고 지역 사회를 활보하고 자신의 동선마저 숨기는 이들이 빈번한 상황과 비교하면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관악구는 별다른 위험사항이 있다고는 얘기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