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황제 친위대를 파병한 '형제 국가' 에티오피아가 '코로나19'로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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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SOS를 쳤다. 코로나19를 물리친 우리 정부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수천 병력을 내준 '형제' 에티오피아의 SOS에 문 대통령은 흔쾌히 협력 의사를 밝혔다.


지난 30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아비 총리의 요청을 받아 한-에티오피아 정상 간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아비 총리의 통화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7분간 이뤄졌다. 두 정상은 주로 코로나19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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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총리는 "형제 같은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며 "접촉자를 끝까지 추적해 치료하는 모범적 대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에티오피아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아프리카에도 대통령의 경험과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비 총리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향후 주요 20개국(G20) 정상 공동성명 후속 조치 과정에서 아프리카 지원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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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귀국하는 우리 교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대표 항공 허브로 꼽힌다.


이에 아비 총리는 "언제든 한국이 도움을 청하면 남수단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의 철수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0년 한국에 병사 3,518명을 파병했다. 에티오피아는 사실상 이주민이 파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면 아프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이다.


특히 하일레 셀라시에 1세 에티오피아 황제는 자신의 친위대까지 보내는 정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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