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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목줄·입마개 안한 '맹견'에 물려 다리 봉합 수술 받은 40대 여성

목줄과 입마개를 안 한 사냥개에게 40대 여성이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원주 도심의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마을 주민이 사냥용 맹견에 물려 다리 봉합 수술을 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주민을 문 사냥개는 입마개는 물론 목줄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지난 21일 지인과 산책을 위해 원주에 위치한 한 산에 오른 피해자 심모 씨는 등산 중 사냥개 4마리를 마주쳤다.


당시 사냥개 4마리는 모두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 중 한 마리가 심씨에게 달려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씨는 이곳에서 사냥개에게 다리를 물린 뒤 한참을 도망치다가 기력을 잃고 쓰러졌다.


피해자는 다리를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아직도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이 사냥개들은 농번기 유해 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멧돼지 사냥' 목적으로 훈련된 맹견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종합뉴스 7'


거대한 멧돼지를 사냥하기 위해 훈련된 '맹견'인 만큼 평소에는 확실한 안전 조치가 필요했음에도 전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맹견에 입마개는 물론 가장 기본적인 목줄조차 묶지 않았다는 사실에 비판에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람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견종일수록 강한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2018년부터 시행된 규정에 따라 맹견 소유자는 외출 시 맹견에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거나 탈출방지용 이동장치를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