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에게 복수하려 텔레그램으로 '불 질러 줄 사람' 모집한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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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난해 일어난 현직 부사관의 방화 청탁 사건에도 텔레그램이 쓰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성범죄 외에도 텔레그램의 보안성을 악용한 사례가 잇달아 나오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현직 공군 부사관 A(22)씨는 공범 B씨를 시켜 전 여자친구 부모가 운영하던 광주 서구의 한 비닐하우스 꽃집에 불을 질렀다.


A씨는 먼저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죽을 용기를 갖고 일하실 분을 찾는다'라고 구인광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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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광고를 본 B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A씨와 접촉했고, 450만원에 범죄를 저지르기로 공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여자친구와 이별 후 앙심을 품고 사건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65㎡ 규모의 비닐하우스가 전부 불에 타면서 피해자는 8,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을 지른 B씨를 현조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했고, 방화를 청탁한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붙잡아 헌병대에 넘겼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살해·위해 청탁을 받는 다는 사람들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보안성이 좋다는 명목 아래 범죄 사건이 아무렇지 않게 언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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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에서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한 청탁 범죄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텔레그램은 최근 논란이 된 n번방 사건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n번방의 한 갈래인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여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에서만 피해자 74명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미성년자였다. 최연소 피해자는 9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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