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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온라인 개학'하면 지각·조퇴 체크 안 해 벼락치기 할 수 있다"

지난 29일 정부에 따르면 익월 6일로 예정된 초중고교의 개학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초중고교의 개학이 익월 6일로 예정된 가운데, 개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온라인 개학'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9일 정부와 여당은 초·중·고교 개학 관련 당정협의를 열어 온라인 개학으로 학습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집단 행사나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모임(수업)을 하는 것은 아직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히며 익월 6일로 예정된 개학에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이틀 안으로 개학 여부와 형식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앞서 지난 27일 교육부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대한 대책으로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크게 출석 체크 여부, 지각·조퇴, 수업 시간 등의 여러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수업 방식의 경우 화상을 통한 쌍방향 수업과 EBS, 유튜브 등 외부 영상으로의 학습법을 놓고 논의 중이다.


우선 출석 체크는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출석 및 진도 체크가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해당 학습관리시스템은 통제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교사가 설정해두기만 하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영상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할 경우 과제, 요약문 제출 등으로 대체한다.


이마저도 어려우면 전화 통화로 출석을 체크할 수 있다.


지각과 조퇴에 관해서 교육부는 엄격하게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격 교육의 특성상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또한 가능하면 짜여진 시간에 수업을 받는 것이 좋지만 온라인 학습이니 오후나 저녁 시간, 다음날에도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교육부는 주간 단위로 학습량을 정해 놓는 등의 방법으로 학습목표량을 정해놓을 방침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수업 시간은 기존 학교 수업과 동일하게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을 준수한다.


실시간 수업은 원래대로 수업을 유지하면 되고, EBS 등 영상 강의를 활용할 경우 학습 준비, 영상 재생, 수업 보고서 작성 및 피드백하는 시간을 모두 포함해 수업 시간을 정한다.


한편 이 같은 대책에 일부 고교 교원들은 우려를 내비치기도 한다.


수업 질과 생활지도에 있어 소외와 격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벼락치기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지각과 조퇴 등의 구분이 어려운 만큼 이를 악용하는 학생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이들은 좀 더 미루더라도 온라인 개학이 아닌 등교 개학으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