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올린 '15년간 친아빠 성폭행 사건' 청원, 참여 인원 '20만명' 돌파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자신이 친부에게 15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참여 인원 2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저는 아버지에게 15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2일 오후 7시 50분 기준 22만 6,183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 A씨는 "지난 2월 2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방송된 '15년간 친부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신변 노출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피의자(친부)의 형량 때문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며 "방송에 출연하는 것도 너무나 힘든 결정이었지만 처벌 때문에 용기를 냈습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씨에 따르면 아버지의 지속적인 성폭행으로 10대부터 임신 중절을 4번이나 했으며 그 뒤로도 산부인과에서 피임약을 권유해 8년 동안 복용해왔다. 


A씨가 어른이 돼 사회생활을 할 때도 아버지의 괴롭힘은 계속됐다. 딸이 하하고 있을 때도 계속해서 연락했고 직장 앞에까지 찾아와 괴롭히기도 했다. 


나중에야 용기를 얻어 신고했으나 청원인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혹여 아버지가 청부업자를 고용해 보복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경찰은 아버지가 징역 5~7년의 형량을 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청원인은 7년 뒤의 상황도 무서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혹시라도 피의자(아버지)가 감옥에서 몇 년 동안 칼을 갈고 있다가 출소해서 저를 찾아와 칼로 찌를 수도 있다. 피의자랑 같은 세상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두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월 2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친딸을 15년 동안 성폭행한 아버지의 실태와 15년 만에 용기를 낸 A씨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아버지는 "낙태한 아기들이 지금 자랐으면 몇 살쯤 됐을 거다"라며 딸 A씨를 심리적으로 고문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남동생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아버지를 성폭행으로 신고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아버지는 구치소에 수감됐지만 계속해서 딸에게 편지를 보내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남과도 합의하는데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잖니. 아빠가 벌을 많이 받아야 좋은 건 아니잖느냐"라고 했다. 


A씨에게 "난 네 아빠이지 네 애인이기도 하다"는 이상한 궤변까지 늘어놓았다. 


특히 A씨의 어머니 또한 아버지의 말에 수긍하며 상황을 묵인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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