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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폐지 주운 돈으로 커 '돈 욕심' 많았고 여성 혐오자였다"

조주빈은 어렸을 때부터 돈욕심이 많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어렸을 때부터 폐지를 줍고 사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돈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는 지인의 증언이 나왔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박사방에서 수십명의 피해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어 제작·유포한 운영자 조주빈을 추적했다.


조주빈의 지인들은 대부분 그를 '돈'에 대한 욕망이 컸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지인 A씨는 "조주빈은 아마 돈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며 "돈을 제일 우선시했던 것 같고 약간 여성 혐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어 "(조주빈이) 어렸을 때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아버지에게 맞으면서 자랐고 어머니를 좋아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인도 같은 평가를 했다. 그는 "부모의 폭력적인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게 가정환경에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주빈의 아버지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왔다. 적어도 조주빈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는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조주빈은 평소 콤플렉스도 많았다고 한다. 지인 A씨는 "조주빈은 키가 지금보다 더 작아 평소 키 콤플렉스가 있었다. 전역하고 키 크는 수술을 하고 자기는 장애인이라서 운동 못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실제로 n번방에서 또 다른 운영자 '갓갓'이 '장애인'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장애인도 사람이다"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 노예'라고 지칭하며 불법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다.


지난 25일 대중에 얼굴이 공개된 조주빈은 취재진 앞에서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에게 죄송하다"라는 이야기를 꺼내 다시 한번 큰 충격을 줬다. 


손 사장과 윤 전 시장은 모두 조주빈과 금전적으로 얽혔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