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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1학기 중간고사 없애고 기말고사만 보는 연세대학교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인 연세대가 1학기 중간고사도 보지 않기로 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인 연세대학교가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기로 한 건 서울 주요 대학 중 연세대가 처음이다.  

 

27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교무처는 지난 26일 교수진 전체에 '2020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온·오프라인 시험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지 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오프라인 지필고사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험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담당 교수 재량으로 중간고사를 과제로 대체할 수 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연세대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 중간에 영상이 끊기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등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동일한 품질의 강의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험을 강행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대신 기말고사는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평가 방식도 이번 학기는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연세대 학생들은 "등록금이 아깝다", "기말고사 절대평가면 모 아니면 도일 듯", "과제 폭탄 맞겠다" 등 학교 측의 결정에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감염병으로 인한 비상 상황에도 학교 수업과 평가 모두 차질 없이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한편 연세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을 연기해 지난 16일부터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온라인 강의는 이달 28일까지만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20일 온라인 강의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 추가로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