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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폐에 '염증' 확산하는 과정 그대로 담긴 3D 영상

워싱턴 D.C. 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폐를 촬영한 3D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Aalap Herur-Raman'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벌써 50만 명이 넘는 확진자를 만들어내며 무시무시한 확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망자가 벌써 2만 명을 넘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여기며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안일한 생각과는 반대로 코로나19가 확진자의 폐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워싱턴 D.C. 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폐를 촬영한 3D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Aalap Herur-Raman'


비디오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폐의 감염 및 염증 부위를 나타낸다. 영상 속 광범위하게 퍼진 노란색은 코로나19가 얼마나 폐에 강력한 손상을 끼치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감염 범위보다도 더욱 충격적인 점은 영상 속 폐의 환자는 며칠 전만 해도 무증상의 환자였다는 점이다. 영상 속 환자는 고혈압을 제외하고는 기저 질환이 없던 건강한 59세 남성이었지만, 현재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지워싱턴대병원 흉부외과장 키스 모트먼 박사는 "상태가 악화된 환자의 호흡을 돕기 위해 인공호흡기를 아무리 높은 강도로 틀어도 부족하다"며 "혈액 순환과 산소를 공급해 주는 또 다른 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트먼 박사는 "코로나19를 통해 발생한 염증이 양쪽 폐를 빠르게 잠식하며, 젊은 환자들에게조차 감염이 얼마나 빠르고 공격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인사이트YouTube 'Aalap Herur-Raman'


또한 그는 "영상에 공개된 만큼 염증이 퍼지면 폐가 치유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약 2~4%는 코로나19로 입은 피해를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은 기침과 호흡곤란 같은 일반적인 증상을 묘사하는 단어들로는 몸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실제로 포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모트먼 박사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통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깨닫고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ouTube 'Aalap Herur-Ra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