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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명소 잠실 '석촌호수' 다음 달 12일까지 전면 폐쇄된다

석촌호수 벚꽃축제 취소에 이어 호수 출입 자체가 다음 달 12일까지 전면 금지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가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로 일시 폐쇄된다.


지난 26일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벚꽃 시즌 동안 석촌호수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앞서 올해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조치가 축제 여부와 상관없이 꽃놀이를 즐기러 오는 이들이 몰릴까 우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폐쇄되는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박 구청장은 "매년 벚꽃 시즌 동안 석촌호수를 찾는 인파가 무려 500만명 이상"이라며 "송파구가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이미 취소했으나, 축제가 없더라도 인파가 몰릴 우려가 있어 전면 폐쇄 조치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전 5시부터 9시까지는 출근과 산책 등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부 진·출입로 출입구 4곳이 임시로 개방된다.


송파구는 54개 석촌호수 진입로에 166개 철제 안전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한다. 또한 석촌호수 산책로를 13개 구간으로 나눠 2인 1조로 통제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아울러 주요 진입로에 코로나19 관련 석촌호수를 일시 폐쇄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 50여개를 걸고 주민들의 혼란을 막을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 벚꽃 나들이를 기다리셨던 국내외 관광객과 우리 주민들, 지역 상인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올해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내년에는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더 멋진 축제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0년대 초반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시작한 이후 석촌호수 진·출입로가 통제된 것은 처음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