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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코로나 치료받으려 한국 들어온다"···외국인까지 치료하느라 지친 의사의 호소

해외로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의료진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외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끝없이 늘어나는 국내 확진자에 힘들어하는 국내 의료진이 호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 이사장은 "우리 국민 치료도 힘들고 의료진이 지쳤다"며 "외국인까지 치료해주고 있을 정도로 일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kyongran.peck'


특히 일부러 치료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게시글에 다른 의사들의 의견도 담았다. 


해당 글에서 의사들은 "간호사들에게 통역기를 요구해서 이를 구매했다"며 "혹시 중앙방역대책위원회 같은데 연결되면 외국인을 막아주길 바란다. 이제 지친다"고 어려운 의료진 상황을 전했다.


그동안 의료진에서는 중국 등 해외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대한의사협회는 "1월 26일부터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함을 여섯 차례나 강력히 권고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의 국내 유입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26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누적 확진자 284명 중 31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정부는 유럽 및 미국 입국자 등에 대해 전수 조사 등을 실시할 뿐 중국 우한을 제외하고는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린 곳이 한 곳도 없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보다 104명이 추가돼 총 9,241명이며 사망자는 13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