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음란물 공유하는 '텔레그램 링크방' 만들어 직접 관리했던 '18살'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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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대 가입자가 9천 명에 달하는 온라인 '음란물 링크방'을 텔레그램 내에서 운영한 '고등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조주빈 등 다른 n번방, 박사방 등을 관리하는 운영자들과 마찬가지로 아동·청소년 음란물 사이트 링크 주소를 공유하는 비밀 채팅방을 만들어 관리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26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고교생 A군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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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지난해 8~10월 텔레그램에 각종 음란물 영상의 인터넷 링크 주소를 공유하는 비밀 채팅방을 만들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만든 비밀 채팅방 이름은 '링크 정보 공유방'이었으며 한때 가입자가 9천 명에 달했다.


경찰은 채팅방에서 공유한 음란물 링크 주소의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나 다른 제보자가 제출한 캡처 사진에 미성년자가 교복을 입은 모습이 담긴 사실 등을 토대로 A군을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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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경찰에 "호기심에 채팅방을 만들었다"며 "가입자를 탈퇴시킬 수 있는 등 방장의 권한에 재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근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A군이 관련 있는지도 수사했으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사건 등과 A군이 관련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A군이 직접 음란물 링크 주소를 채팅방에 올린 적은 없지만 공유방을 만들어 관리했기 때문에 음란물 유포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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