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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도 포기했어, 쫄지마"…조주빈 검거에도 죄책감 없이 '성 착취' 영상 올리는 이용자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검거에도 다수 N번방 이용자들은 여전히 성 착취물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일명 n번방 사건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이들의 존재를 알리고 공론화한 대학생 취재팀 '불꽃'이 충격적인 증언을 더 했다.


조주빈이 검거된 이후에도 여전히 다수 텔레그램 방에서는 성 착취물이 버젓이 공유되고 있으며 이들은 공권력조차 우습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n번방' 존재를 안 뒤 최초 공론화한 대학생 취재팀 '추적단 불꽃'이 출연해 최근 텔레그램 방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들에 따르면 조주빈 등이 활동하던 텔레그램 방 다수는 이전보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성 착취물이 간간히 올라오고는 했다.


취재팀 불꽃 소속 학생 A씨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누가 불안해하면 서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도 포기한 걸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하냐', '쫄지 마'라며 자기들끼리 안심시켜준다"고 밝혔다.


A씨는 "이들은 '많아야 5년 이상은 안 받겠지', '집유로 끝난다' 이런 식으로 말한다. 본인들이 처벌을 얼마 안 받을 것을 알기 때문에 더 판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운영자까지 검거된 상황에서 다수 n번방 이용자는 아직까지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씨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학생들의 성교육을 대대적으로 어려서부터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보다 처벌 수위도 훨씬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번방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미국 FBI, 국토안보수사국 등과 협의 해 텔레그램 본사를 확인하고 있다"며 "본사를 찾는 즉시 외교적 방법을 동원해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