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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목사들, 인터넷부터 배워라"···'집단 예배' 강행하는 교회에 일침 가한 타이거JK

래퍼 타이거JK가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일부 교회를 비난하며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DAZED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래퍼 타이거JK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응원하고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일부 교회를 비판했다.


지난 24일 타이거JK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은 아직 검사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라며 "LA만 보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면, 65세 이상의 자가면역 질환자들이 먼저 '검사에 대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지에 답변하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악관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무척 부러워하면서도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 보내주는 데이터를 더 분석한다고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이 너무 중요한 때다. 만약 환자들이 30개 병동에서 다른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면 80명의 환자는 치료받지 못한 채 줄 서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drunkentigerjk'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지길 당부한 타이거JK는 최근 집단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의 행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철없는 목사님들은 인터넷부터 배우는 게 어떨까 싶다"며 "인스타, 유튜브 계정을 만드시고 라이브로 더 많은 이들에 희망과 신앙을 전도하시는 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타이거JK는 지난 17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순간에 지금 모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라며 "신앙에 기대고 싶고, 마음에 위로받고 싶은 심정 이해하지만 제발 지금 고생하는 모두를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이탈리아의 교황도 모임을 금하고 있다"라는 글을 남기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은 "이게 플랙스다", "이미 인터넷으로 설교하는 목사님들도 많다", "맞는 말" 등의 반응으로 타이거JK의 발언을 지지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다음은 타이거JK의 SNS 글 전문이다.


미국은 아직 검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LA만 보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면, 65세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자들이 먼저 '검사에 대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지에 답변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면접이나 마찬가지 …


소위 말해, 빽 있는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검사라고 국민들부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백악관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무척 부러워하면서도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 보내주는 데이터를 더 분석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았어요.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지금이 너무 중요한 때입니다. 병원에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을 유지하면서 전염 속도를 낮추는 게 flatten the curve의 목적입니다. 아무리 의료 시설이 좋더라도, 50개의 병동에서 100명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죠. 만약 환자들이 30개 병동에서 다른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중이라면 80명의 환자는 치료받지 못한 채 줄 서 있어야 하는 겁니다.


철없는 목사님들은 인터넷부터 배우는 게 어떨까요? 인스타, 유튜브 계정을 만드시고 라이브로 더 많은 이들에 희망과 신앙을 전도하시는 편이… #flattenthecurve #커브를평평하게 #사태심각성 #화이팅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의료진을응원합니다 #love #prayer #부탁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엘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