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손석희에게 '가족사진' 보내 돈 뜯었다
미디어오늘은 조주빈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그의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미디어오늘은 조주빈이 손 사장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씨는 손 사장과 소송 중인 김웅 기자의 사주를 받아 가족을 테러하겠다며 사기를 쳤고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조씨 손에 넘어갔다.
조씨는 이를 손 사장에게 보내고 "언제든 벽돌 하나면 된다", "연변에서 사람을 쓰겠다"며 손 사장과 그의 가족을 협박했다.
해당 매체는 손 사장이 이에 적지 않은 불안감을 느껴 일부 금액을 송금했고 조씨가 잠적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씨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해 사적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최소 74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서울 종로 경찰서는 수감 중이던 조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카메라 앞에 선 조씨는 "손석희 (JTBC) 사장님, 윤장현 (전 광주)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