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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의 협박을 못 이긴 '박사방' 피해 여성들은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다"

'박사' 조주빈의 계속되는 협박에 못 이긴 일부 피해 여성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성착취 동영상 공유방인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의 신상공개를 계기로 그의 잔혹한 범행 윤곽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그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강요·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이 같은 협박을 견디다 못한 일부 피해 여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한국일보는 성착취 동영상 공유방의 운영자 및 이용자를 추적해 온 A씨의 발언을 인용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공한 피해 여성들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범죄자들의 신원 공개 사이트 '주홍글씨'를 운영하고 있는 A씨에 따르면 조주빈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피해 여성의 사례를 채팅방에서 자랑삼아 떠벌리면서 또 다른 여성들을 협박했다.


최초 조씨는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접근해 피해 대상을 물색했다.


이후 "스폰서를 해주겠다"면서 여성들에게 접근한 조씨는 피해자에게 스미싱 파일을 보내거나 휴대폰을 해킹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확보한 뒤 피해자들을 협박해 불법 동영상을 착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범인 조씨에게 당한 여성 피해자를 70여 명, 미성년자는 1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렇듯 조씨의 잔인한 범행에 대해 법무부는 강력한 처벌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반성한다"면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범죄에 가담한 가해자 전원을 끝까지 추적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