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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삶 멈춰줘서 감사하다"···조주빈이 얼굴 드러내고 한 말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이 취재진들에게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이 취재진들에게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혐의로 조주빈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감 중이던 조주빈은 이날 오전 8시경 마스크 착용 불허에 따라 맨 얼굴로 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목 보호대를 차고 머리에는 밴드를 붙이고 있었다.


그는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라는 취재진에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어 그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조주빈이 어떤 맥락에서 특정인을 언급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경찰청에서도 그가 이들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취재진들의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느냐", "범행을 후회하나", "살인 모의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조주빈이 경찰서를 나서자 시민들은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 "당신도 피해자만큼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등의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앞서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 노예'라고 지칭하며 불법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입장료를 25~150만원가량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