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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성착취 '박사' 조주빈 암호화폐 계좌서 '32억원' 포착됐다

조주빈 씨가 박사방 거래에 이용한 암호화폐 지갑에서 32억 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조주빈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많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그는 최소 74명의 여성, 미성년자는 무려 16명이었던 '박사방' 운영을 통해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겨레는 조주빈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이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매체가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코리아'와 함께 암호화폐 지갑을 추적한 결과 조씨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최대 32억 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조주빈 / 뉴스1


국내 301개, 국외 80개, 개인 지갑 132개 등 모두 513개의 지갑으로부터 8825이더가 입금된 명세라고 한다.


조씨는 적어도 지난 2018년부터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7월부터 'n번방'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에 이르는 암호화폐 가입비를 회원들에게 요구했다.


경찰 수사 결과 조씨는 총기, 마약 판매 등을 미끼로 다수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성착취를 비롯한 각종 범죄 수익 거래에 이 암호화폐 지갑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박사방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지난해부터는 추적을 피하고자 암호화폐를 수천 회에 걸쳐 쪼개고 합치는 '믹싱 앤 텀블러' 기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데이터 분석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른 지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은 오후 2시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오늘(25일) 오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카메라 앞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