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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조선의 것’이라 표기된 일본 에도시대 지도 발굴

독도가 ‘조선의 것’이라고 적혀있는 19세기 초의 일본 지도가 발굴됐다.

<독도가 '조선의 것'이라 표기된 대삼국지도​> 사진 제공 =우리문화가꾸기회

 

독도가 '조선의 것'이라고 적혀있는 19세기 초의 일본 지도가 발굴됐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일본 지도는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1802년 판 '대삼국지도'로 일본국과 주변국의 경계와 형세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일본의 지리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제작한 이 지도는 조선 땅은 노란색, 일본 땅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으며 당시 일본 명칭으로 표기된 울릉도와 독도 옆에 '조선의 것'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그동안 고지도 전문가들은  독도와 울릉도가 한국령으로 그려진 가장 오래된 지도로 1785년 지도인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 를 꼽아 왔다.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는 이번에 발굴된 지도보다 앞서 편찬됐으나 독도 옆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아 일본 연구자들은 이 섬이 독도가 아니라 현재 울릉도 옆에 있는 댓섬(죽도 혹은 죽서도)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것'이리고 명확하게 적혀있는 '대삼국지도'의 발굴로 당시 일본이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생긴 것이다. 

 

사단법인 '우리문화가꾸기회'는 이번에 발굴된 지도를 오늘 8월 발간되는 '일본고지도선집(日本古地圖選集)'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