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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배지 달고 찍었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고등학교 졸업사진

조주빈의 평범하기 그지없는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소 74명의 여성, 그 가운데서도 미성년자는 16명이었던 '박사방' 운영자였던 조주빈.


그는 25년이라는 짧은 인생 동안 늘 자신을 숨기며 살아왔던 듯하다.


인하부고(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 졸업앨범 속 그의 사진에는 '사랑의열매'가 오롯이 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지난 23일 SBS 8뉴스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한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와 관련된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인하부중 졸업사진은 물론 인하공전과 관련된 사진도 꽤 올라왔다.


인사이트인하부고 졸업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은 인하부고 졸업사진이었다. 어느 졸업앨범을 펴도 볼 수 있는 평범한 모습도 소름 돋게 했지만, 그의 가슴팍에 달려 있는 게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네이비색 교복과 완전히 상반되는 빨간 '사랑의 열매'. 그 열매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십명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그의 가슴에 이 것이 달려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아연실색했다. 사실은 가장 악마 같은 본성을 지녔으면서도 따뜻한 척 생활했다는 것에 소름 돋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조주빈은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를 졸업한 뒤 인하부고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마쳤다.


인사이트인하부중 졸업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2014년에는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정보통신과에 입학했으며, 이후 학보사에 들어가 편집국장까지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본격 텔레그램에 빠져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다녔다. 16일 체포된 날까지 버젓이 활동했다.


SBS 8뉴스는 그의 신상을 모조리 공개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기 위해서였다.


그는 여성에게 나체 사진 촬영 강요하고, 성착취물을 찍게 한 다음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뉴스1


그와 일당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제작,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 등 총 7개다.


n번방의 한 갈래인 박사방에서만 피해자 74명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미성년자였다. 최연소 피해자는 11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