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통금시간 지키지 않은 시민 '개 우리'에 가둔 필리핀 두테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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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필리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 시행한 '통행 금지' 명령을 어긴 사람들에 대한 처벌방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필뉴스(더 필리핀 스타)는 필리핀 루손섬 중남부에 위치한 라구나주 산타크루즈에서 개 우리에 갇힌 시민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필리핀은 군과 경찰의 통제 하에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심지어 필리핀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조치한 '통행 금지' 명령을 불이행한 시민들을 개 우리(Dog Cage)에 가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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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5명의 남성이 몸을 꾸깃꾸깃 접은 채 철장 케이지에 들어가 고개를 숙이고 있으며 그 앞을 한 남성이 감시하듯 지키고 있다.


필리핀 산타크루즈 바랑가이(Barangay, 최소 지방자치 단위) 경비원들은 밤 10시 이후 귀가하는 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개 우리에 30분가량 감금됐으며 개장에 갇히기 전 이들은 총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감금된 5명 중 2명은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이에 라구나 경찰 당국은 해당 경비원과 관련자들을 위협 및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번 '통행 금지' 조치와 관련해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통금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바랑가이 경비원들이 검역을 실시할 것이고, 이로 인해 국민들에게 혼란, 제약이 있을 수 있다"라고 앞서 전한 바 있다.


또한 각 지역 바랑가이 경비원과 대장들에게 국민들을 살피고 의무를 다할 것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사람이 개 우리에 갇힌 충격적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니지 말라는데 밖에 나돈 건 잘못이지만 그래도 개장에 가두는 건 좀 과한 듯", "통금 시간 조금만 늘려주지 오후 8시면 너무 이르다", "역시 두테르테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간 이동 제한, 국가 봉쇄하는 등의 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 필리핀 사례는 다소 무자비하며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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