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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6,557명 발생해 '코로나19' 역대 최다 일일 증가폭 '또' 경신한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6,600명이 늘었다

인사이트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약 6,600명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의 발병 이래 역대 최대 일일 증가율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6,557명 증가한 5만3,5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793명이 늘어나 총 4,825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이탈리아에 코로나19가 창궐한 이래 확진자, 사망자 모두 역대 최대 일일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 또한 전날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9.0%에 다다랐다.


현재 이탈리아의 치명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 한국의 치명률 1.16%와 비교했을 때 약 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4,825명)와 완치자(6,072명)를 제외한 실질적인 확진자는 4만2,681명이다. 이 가운데 2,857명이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앞서 이탈리아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며 현재는 의료시설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의료시설이 부족해지자 당국은 축구장을 천막 병상으로 개조했으며 페리선까지 임시 병원으로 만들었다. 


그 뿐 아니라 코로나19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의사들조차 장갑이 부족해 맨손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졸업 예정인 의과대학생들까지 투입해 부족한 일손을 메꾸고 있다.


계속되는 확진자 증가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다음 달 3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슈퍼마켓, 약국, 은행 등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의 한에서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측은 현 코로나19 사태를 '전후 시대 가장 중대한 위기'로 바라보고 빠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