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모두의 연애'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들뜬 마음에 예쁘게 꾸미고 나간 데이트에 나보다는 스마트폰에 시선이 꽂혀있는 남자친구. 도대체 뭘 그리 보고 있는지 나보다는 스마트폰을 쳐다보기 바쁘다.
웹툰을 보는지, 카톡을 하는지, 게임을 하는지 알 수도 없고 이제는 알고 싶지도 않다. 나랑 데이트를 하러 와서 왜 자꾸 스마트폰만 보는 걸까.
남자친구가 그럴 때마다 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 우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데이트하면서 스마트폰만 보는 연인을 만날 경우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우리처음만났을때기억나?_woomanna'
과거 켄트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연인과 데이트 중 스마트폰만 쳐다볼 경우 상대방의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8~36세 성인 153명에게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대화, 스마트폰을 가끔 들여다보면서 대화, 장시간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대화'의 상황이 담긴 3가지 영상을 보여줬다.
그 결과 실험자들은 장시간 스마트폰만 바라보면서 대화한 영상 속 인물들의 이야기의 질이 떨어졌고, 상대방과의 관계가 소홀했다고 답했다.
또 많은 실험자들은 상대방이 스마트폰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갈 때 대부분 사회적 소외감을 느꼈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연구 결과가 말해주듯 연인과 데이트할 때 핸드폰만 보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폭력을 가하는 셈이다.
그러니 앞으로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는 핸드폰을 잠시 멀리해두기 바란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나온 것이지 스마트폰과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 것은 아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