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돼지농장서 화재 발생해 돼지 790마리 불에 타 죽었다
50분간 지속된 화재로 돼지들이 불에 타 죽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늘(21일) 새벽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이 돼지 농장으로 알려져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2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8분께 돼지 농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약 50분간 지속됐으며 돈사와 주택 각각 1개 동이 불에 탔다. 돼지 786마리도 불에 타 죽었다.
또한 돼지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A(29) 씨도 얼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해당 돼지 농가는 소방서 추산 2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게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화재로 피해를 보는 곳이 늘고 있다.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에는 경북 영주시 안정면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나 3시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축사 4개 동과 창고 4개 동이 모두 불에 타 돼지 2천8백여 마리가 폐사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농가 화재의 대부분 원인은 농장의 노후한 전기 시설로 인한 누전이나 합선 등이다.
축사 주변 가연 물질을 제거하고 소방시설을 갖추는 등 관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