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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사고로 차 두 동강···운전자·지인 4명 모두 사망

광주 북구 연제지하차도 옆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식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약 일주일 전 광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차량은 두 동강 났으며 탑승해 있던 남녀 5명은 모두 사망했다.


그런데 이 안타까운 사고의 원인이 음주 운전으로 밝혀졌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북구 연제지하차도 옆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식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감식 결과 차량의 운전자 A씨가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측정 수치는 음주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하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산출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면 A씨가 '면허정지' 수준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셈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따라서 경찰은 A씨가 지인 4명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1시께 렌터카 회사의 직원인 A씨는 그랜저 차량을 몰고 가다 지하차도 입구에서 급격히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과정에서 A씨가 운전한 차량은 가로수를 1차 충격하고 교통표지판 지주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차체가 두 동강 나 사고 당일 3명의 탑승자가 숨졌고, 2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경찰은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이정표를 발광형으로 교체하고 지하차도 유도선 설치 등 지자체와 함께 시설개선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