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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월급 반납해 '코로나' 극복에 쓰자"라는 국민 청원 '30만' 넘었다

국회의원들 스스로 월급을 삭감하거나 반납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30만 동의를 돌파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 위해 국회의원 월급을 삭감해 주세요"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 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지금 시점에서 국회의원들 스스로 월급을 삭감하거나 반납해야 한다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공개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확산돼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순식간에 수많은 동의를 얻은 해당 청원은 지난 18일 정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의 동의를 얻더니 20일 오전 10시 기준 총 동의 30만 4,237명을 돌파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같은 국민의 목소리에 호응하고 나섰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민의 자발적 협력과 연대가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국회도 고통분담에서 예외일 수 없다"라며 세비 절반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자고 제시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해찬 대표도 "원내대표단에서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라고 답한 상황이다.


앞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코로나19 성금으로 1인당 100만 원씩, 총 1억여 원을 내놓은 바 있다.


황주홍 민생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급여 전액을 내놓겠다고 밝혔고, 박인숙 의원은 한 달 치 세비를 대구, 경북 의료진 보호를 위해 기부했다.


국민청원이 화제를 모으며 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