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이템 실수로 주고 계정 정지시킨 ‘모두의 마블’

인기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 for Kakao’에서 200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잘못 지급해 물의를 빚고 있다.

via 넷마블

인기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 for Kakao(이하 '모두의마블', 넷마블)'에서 200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잘못 지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5일 저녁 8시께 '모두의마블'은 2판 플레이시 2만 골드를 지급하기로 했으나 시스템상 오류로 2만 다이아를 지급했다.

 

골드는 단순한 게임머니의 개념이지만 다이아는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보통 5천원으로 50개 다이아를 살 수 있으니 2만개면 현금 2백만원 어치에 달하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약 30분간 지속됐다.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선 '모두의마블' 운영자는 잘못 지급된 2만 다이아를 전량 회수하고, 이를 사용한 유저에 대해 7일 계정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운영진의 조치를 두고 게임 유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2만 다이아를 지급받지 않은 유저들은 "다이아와 다이아로 구매한 아이템을 전부 회수한다고 했지만 시스템이 미흡해 회수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며 푸념했다.

 

이어 "무려 현금 200만원을 공짜로 얻은 것이나 다름 없는데, 계정 7일 정지가 전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다이아를 지급받아 계정을 정지 당한 사람들은 "잘못은 자기들이 하고 계정을 정지한다"며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한 유저는 "오랜만에 게임 시작해서 복귀 보상 아이템인 줄 알고 썼는데, 가차 없이 회수하고 정지시켰다"며 황당해했다.

 

한편, '모두의마블' 측은 과거에도 아이템 보상 오류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모두의마블' 관계자는 "담당자의 실수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현재 모든 고객을 위한 보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템이 회수되지 않는 유저 논란에 대해 "모든 유저에 대해 동일한 정책을 시행한다. 다만 일일이 회수해야 하는 방식 때문에 시간차가 있을 순 있지만 잘못 지급된 아이템은 모두 회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