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받아 댄스 본능 폭발하러 간 '콜라텍' 동선까지 싹 털려 공개된 부산 70대 할아버지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받은 70대 남성이 콜라텍을 자주 다녔다는 추가 동선 정보가 나왔다.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공개되는 환자 동선 정보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확진자 역학 조사를 통한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 당국은 이 같은 조처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한 70대 남성의 은밀한 동선이 밝혀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KBS 뉴스7은 부산시 71번째 확진자 A씨의 아들이 역학조사팀에 "아버지가 콜라텍을 즐겨 찾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해당 확진자 아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GPS 추적과 CCTV 확인 등을 통해 콜라텍 관련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다음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A씨의 동선에 따르면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부터 병원과 자택을 제외하고는 이동한 경로가 없다.
그로부터 3주 가까이 추가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가족 내 2차 감염까지 발생한 상태에서 확인된 새로운 동선이다.
콜라텍은 '노인들의 클럽'이라고 불리는 유흥업소로 밀폐된 공간에 많은 노인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한다.
하지만 서울시 등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시는 최근 점검했던 3,700여 곳의 다중이용시설 중에서 콜라텍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A씨가 바이러스 잠복기에 콜라텍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당시 그와 접촉했던 추가 감염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 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한편 지난 17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현재 18일 기준 부산 확진자 수는 총 10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