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코로나19로 훈련 6월까지 연기돼 초여름 '땡볕'에 흙바닥 굴러야 하는 예비군들

국방부가 예비군 훈련일을 초여름인 6월까지 연기하면서 예비군들 사이에서는 앓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우리 군(軍)이 예비군 훈련을 최소 6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다만 훈련일이 초여름까지 미뤄지면서 벌써 땡볕에 훈련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훈련은 이달 2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 17일까지 연기됐었다.


지난 15일 국방부는 4월 17일 예정이던 동원 예비군 및 지역 예비군 훈련을 6월 1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동원 예비군 훈련은 이틀, 지역 예비군 훈련 가운데 기본 및 작전 계획 훈련은 각각 1일씩만 실시된다.


인사이트KBS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일에도 한 차례 예비군 훈련을 4월 17일까지 미룬 바 있다. 그러나 군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잡히질 않자 재차 훈련일을 연기하게 됐다.


훈련이 두 차례나 연기됐다는 소식에 예비군들은 그리 달갑지 않아 하고 있다. 날씨를 고려해 봄과 가을에만 실시해오던 훈련을 땡볕이 심한 여름에 받게 될 위기에 놓인 탓이다.


더구나 비라도 오는 날엔 판초우의를 입을 수도 있어 그 강도가 더 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시점 군내 우한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다. 육군 21명(완치 6명), 해군 1명, 해병 2명, 공군 13명(완치 4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 등이다.


국방부는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가 150여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가 2160여명이라고 했다. 군내 확진자 가운데 완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 10명이 됐다.


전날 충북 증평의 육군 간부 1명과 경기 포천의 육군 병사 1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