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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중간고사→수행평가 대체 반대합니다" 청원 올라왔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는 것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중·고교 1학기 중간고사 대신 '수행평가'를 권고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의 1학기 중간고사를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로 대체하라는 권고가 담긴 '2020학년도 학업 성적관리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은 코로나19로 개학이 3주 연기됨에 따라 학사일정 조정을 위해 제시된 가이드라인으로 강제성은 없다.  

 

교육청 관계자는 "각 교과목을 이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지필고사 대신 수업 중 대체 평가하도록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 뉴스1


이러한 움직임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반대하고 있다.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란 결과물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하는 '과정'들을 평가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지필고사보다 변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특히 대입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은 "명확한 기준과 답이 없어 공정하지 않다", "무임승차자들은 어쩔 것이냐"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 서울교육청 홈페이지 '조희연의 열린교육감실' 시민청원 게시판에 '고등학생 중간고사는 수행평가로 대체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조희연의 열린 교육감실' 시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수행평가는 주관적인 평가이고, 일부의 아이들이 다수의 무임승차자들을 등에 업고 한다"며 수행평가 비중을 늘리려면 공정성을 보장하는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관적인 수행평가가 그동안 문제 제기되지 않았던 것은 중간, 기말 두번의 지필평가가 병행이 됐기 때문"이라며 고등학생은 중간 기말고사를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민청원은 15일 오후 5시 35분 기준 1,988명의 동의를 받았다. 교육감은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시민청원에 공식 답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