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의료진 갈아 넣어서 코로나 막는다" 현직 간호사가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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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지금 이렇게 막은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숨 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 환자를 위해 밤낮없이 희생하고 있는 이들이다.

그런 가운데 현직 간호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간호사라는 작성자 A씨가 "이번 코로나를 이 정도로 막은 건 의료인들이 희생하면서 인력 갈아 넣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솔직히 정부는 뭘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지방의 작은 병원이라 마스크 수급이 아직도 잘 안 되어 하루에 마스크 하나로 겨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보호구를 버리고 새것으로 교환하는 게 원칙인데, 병원 측에서도 마스크를 구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는 것.

그는 "근처 큰 대학병원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봐도 실상이 그리 다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정부가 한 거라면 사람 갈아서 막을 생각한 거랑 갈아넣는 판을 만든 정도라 볼 수 있겠다"면서 정부를 향한 일침을 가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병원에서 재고를 비축하려고 해 마스크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며 발언에 대한 큰 충격과 실망을 표했다.

의료진의 헌신을 정부의 공으로 포장하려 하자 A씨가 제대로 뿔이 난 것으로 보인다.

정부를 향한 의료진들의 비판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더 집중하고 의료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