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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고생하는 전우들 위해 전역 10일이나 늦춘 50사단 신재우 하사

육군 50사단 신재우 하사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투입된 전우들을 위해 전역을 10일 미뤘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투입된 전우들을 대신해 며칠만이라도 더 부대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방역 활동 투입으로 힘들어할 전우들을 위해 본인의 전역을 미룬 육군 하사의 사연이 소개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50사단 해안 경계부대 장사대대에서 레이더 운용 조장 임무를 수행한 신재우 하사의 이야기다.


지난 13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신 하사는 지난 2018년 병사로 입대해 의무복무를 마쳤고 전문 하사로 임관해 6개월간 레이더 운용을 통한 해안감시 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운 그는 지난 4일 전역 예정이었지만 전역 날짜를 13일까지 미뤘다.


대구·경북지역 방역 활동에 투입된 부대원들을 보고 조금이라도 더 부대와 전우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 하사는 "국민들을 위해 방역 작전 중인 전우들이 해안 경계 작전에 대한 걱정 없이 방역 작전에만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역을 미루게 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신 하사가 복무 중인 50사단은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240km에 달하는 해안의 경계를 담당하는 부대다.


코로나19 방역 활동의 투입된 전우들이 많아 본인마저 빠진다면 해안 경계 작전에 무리가 있으리라 판단한 것이다.  


육군 측은 "전우를 위해, 부대를 위해, 그리고 국민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줬다"며 "그 헌신에 감사드리고, 행운이 늘 가득하길 빈다"고 신 하사를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육군은 코로나19 최전선인 대구·경북지역에 화생방 특수부대 투입, 병상 설치 등 지원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