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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일본에 기증한 마스크 1만장, 전부 '한국산'이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회장이 최근 일본에 기증한 마스크가 한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니혼게이자이신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국의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 최근 우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일본 홋카이도에 마스크 1만 장을 기증했다.


그런데 이 마스크가 '한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품귀현상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가 중국을 거쳐 일본에서 등장한 것이다.


10일 조선일보가 홋카이도신문 등 일본 다수 매체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 전 회장이 일본에 기증하기로 한 마스크 100만 장 중 1만 장이 지난 9일 홋카이도에 도착했다.


기증 이유는 일본이 중국에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한 답례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알고 보니 이 1만 장의 마스크는 전부 한국산이었다. 일본 언론이 보도한 사진 속 마스크 상자에는 '락앤락', '퓨어돔 보건용 마스크' 등의 글자가 쓰여 있다.


락앤락홈페이지를 보면 이 마스크는 한국업체가 국내에서 제조한 제품이었다.


마 전 회장이 어떤 경로로 한국산 마스크를 입수했고 이를 일본에 기증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선 현재도 한국산 마스크가 판매 중이다.


인사이트웨이보 캡처


티몰에서는 국내산 KF94 등급 보건용 마스크 5매를 149위안(한화 약 2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자는 이 마스크를 대량 확보했다면서, 야적장에 쌓아놓고 있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촬영해 올렸다. 마 전 회장 측이 알리바바나 티몰이 과거 확보해놓은 한국산 마스크를 구해서 일본에 보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마 전 회장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 5일 한국에 마스크 100만 장을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전달한 마스크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필요한 이들에게 배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