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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나오는데 혈세로 해외연수 다녀온 대구시 의원들

대구시 의원들이 코로나19 국내 발생 시기, 혈세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권영진 대구시장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대구의 코로나19 환자가 500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처음 국내 확진자가 나온 이후 19일 만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확진자가 나올 시기 대구시의회 의원들은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대구MBC는 "대구시의회 의원 14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1월 28일부터 각각 6박 8일, 7박 9일의 일정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대구시의 초기 대응은 제쳐두고 해외 연수를 강행했다. 연수에 들어간 비용만 7700만 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록 코로나19 대구 확산이 일어나기 전이지만,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일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대구시의회는 "이미 일정이 예약됐기 때문에 취소하는 게 쉽지 않았다. 여행 일정을 해약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겨 계획대로 연수를 떠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여론은 더욱더 악화됐다. 대구시의회의 이후 행보가 적절치 못했기 때문이다.


대구시의회는 해외 연수 강행, 대구시의 초기 대응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정부를 향해 지원만 호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대구시는 정부가 지난달 26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이하 재난특교세) 513억원을 편성해 지원한 100억원도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하려 했다.


대구시는 지원받은 100억원 중 75억원을 8개 구·군에 나눠주고 25억원을 직접 집행하려 한 것이다.


이처럼 대구시가 초기 대응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정부 탓으로만 돌린다면 시민들의 비판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오후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084명이 됐다.


YouTube '대구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