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코로나19 심각한 대구 달려가 방독면 쓰고 방역 작업 도운 '화생방 특수부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질긴 사투를 벌였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국방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우리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국군화생방사)가 코로나19를 퇴치하는데 손을 보탰다.


코로나19의 최전선인 대구·경북에 장병을 투입해 방역을 도왔다. 방독면을 쓰고 방역에 한창인 부대는 마치 화생방 작전을 방불케 했다.


지난 4일 국군화생방사는 "화생방 작전에 운용되는 특수장비를 이용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경북대학교와 국군대구병원 등에서 방역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국군화생방사는 국가급 대량살상무기(WMD)의 식별·분석·제거, 대테러 작전 등이 주 임무인 부대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화생방사 특수임무대를 꾸려 방역에 뛰어들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방부


국군화생방사는 이날 경북대와 국군대구병원 등을 방역했다. 모두 육군 2작전사령부와 대구시가 우선 방역이 필요하다고 선정한 곳이다.


특히 경북대는 지난달 20일 전산정보원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미처 방역 지원을 받지 못해 건물을 폐쇄한 상태였다. 학생의 수업권과 대학의 정상 운영을 위해 방역이 시급했다.


방역에는 화학·생물학 작용제가 투입됐다. 오염된 지역을 제독하는 데 쓰이는 '과산화수소 이온 발생기'를 통해 방역을 지원했다.


이 장비는 과산화수소액을 플라스마 상태의 활성화 이온으로 생성해 탄저균, 메르스, 에볼라, 코로나19 등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방부


특히 시설내부방역팀은 밀폐되고 오염된 지역에서 최대 8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최신형 양압식공기호흡기 2형을 착용하고 방역을 지원했다.


양압식공기호흡기 2형은 기존 양압식 공기호흡기(40~50분 운용)에 동력식 공기정화장치를 부착해 개량한 최신형 호흡기다.


이 밖에도 신형제독차를 동원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군대구병원 일대를 방역 지원했다. 류동관 화생방사령관은 "앞으로도 국군화생방사는 선제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취약한 곳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육군은 지난 2일 대구·경북에서 방역 활동을 하도록 육군 미사일사령부 소속 제독차 14대를 사단에 파견하고, 향후 상황을 고려해 70여대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