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한국 마스크 100만장, 매일 중국기업 샤오미 통해 '불법 수출'되고 있다"

매일 마스크 100만장이 샤오미를 통해 불법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매일 마스크 100만장이 중국 IT 기업 샤오미를 통해 불법 수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일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매일 마스크 100만장이 샤오미를 통해 바깥에 새어나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지 의원은 제보와 관련된 통화 자료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 자료는 제보자와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 간의 통화였다.


통화에서 제보자는 통화 상대방인 A씨에게 "샤오미에 매일 100만장의 마스크를 보내준다고 하는데 맞는가"라고 물었고, A씨는 "맞다"고 대답했다.


인사이트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 / 뉴스1


다시 제보자가 "이제 규제가 시작돼 (마스크를) 못 보내는가"라고 묻자 A씨는 "적십자회를 통해 보내고 있다. 구호 물품으로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이 통화자료에 대해 "딸에게 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한 어머니가 한 오픈 채팅방에 가입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파악해 제보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경찰은 단속할 부분이 아니라고만 했다고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사권이 없다고 했고, 국세청은 증거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구경찰서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역시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한다"며 "국가가 제보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정부로부터 비접촉 체온계 15만개를 구해달라는 주문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이 체온계를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 의원은 "이 주장이 진짜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구체적인 사안을 곧바로 파악하고 필요하면 조사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를 지정된 요일에만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한다.


끝자리 기준 1·6년생은 월요일에, 2·7년생은 화요일, 3·8년생은 수요일, 4·9년생은 목요일, 5·0년생은 금요일에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